불볕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이 일사병과 열사병이죠
어감도 비슷하기 때문에 동일한 질환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둘은 차이가 있어요
일사병과 열사병은 어떻게 다를까요
일사병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일어나는 급성질환입니다
한여름에 뙤약볕에 오래 서 있거나 행진·노동 등을 하는 경우에 생깁니다.
심한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고 숨이 가쁘며 심하면 인사불성이 돼 졸도하는 증상을 보이죠
여름철 군부대에서 행군 중에 쓰러지는 경우 대개 일사병입니다.
일사병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시원한 곳에서 물을 마시며 쉬고 나면 금세 회복된다고 합니다
체온을 빠르게 낮춰 주는 게 중요합니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급성질환입니다
체온이 높아져 어지러움과 피로를 느끼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열사병이 무서운 것은 땀이 나지 않아 주변 사람조차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데 있죠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 다발성 장기손상이 생겨 사망할 수 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같은 실내 작업장에서 주로 열사병 환자가 생기곤 하죠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게 필요하며 의식이 없는 경우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식도가 아닌 기도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실내에 있더라도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