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파형 동검2

고조선사 (4) 고조선은 연맹체였을까 아니면 통일왕국이었을까 ? 이전 두 편의 글을 통해 고조선의 성립시기를 추정해 보았습니다중국 문헌에 나타난 고조선은 적어도 기원전 7세기 이전에 성립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다시 말하면 중국인들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기원전 7세기경 처음 인지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중국문헌에 나타난 조선은 이미 연나라와 대등한 실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고조선은 언제 출현했을까요?고고학적 견해로 본다면 기원전 18세기경 하가점 하층문화단계에서 방어용 성곽 구조물이 나타났으며기원전 12세기경 하가점 상층문화단계인 남산근 문화에서 비파형 동검문화가 시작되었습니다그런데 비파형 동검문화의 중심지가 어느 한 곳이 집중되지 않고 여러 곳에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기원전 10세기경 요서 요동 한반도 전역에서 비파형 동검이 출토되었습니다이하 정리된.. 2023. 9. 21.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서 (5) 하가점 상층문화 요서지역에서 번성한 농경문화는 대략 두 번의 변곡점이 있습니다하나는 신석기를 대표하는 홍산문화가 기원전 3천 년경부터 몰락하기 시작한다는 점인데요정착촌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인구 부양력에 크게 떨어졌다는 얘긴데요이러한 현상은 요서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황하중류 앙소 신석기문화나 장강하류 량주 신석기문화도 몰락하기 때문에 학자들은 대체로 기후변화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변곡점이 시작되는 하가점 하층문화의 붕괴는 그 이유가 전혀 다릅니다하가점 하층을 구성하는 인구집단을 북방 유목민들이 압박하는 과정에서 붕괴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청동제련술과 말이 등장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인적집단의 이합집산에 따른 결과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격렬한 문화충돌을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하가점 하층유적.. 2023. 9. 11.